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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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차역 키오스크 (시베리아 횡단 열차)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8. 16:53
시베리아 횡단 열차, TSR을 하루 이내로 타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길게 타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렇다면 걱정이 되기도 할 겁니다. 가다가 식량이 모자르면 어떡하지? 물이 모자르면 어떡하지? 일단! 길게 정차역에서 바깥 마트나 식당을 들리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저는 쫄보라 기차역 앞은 몇 발자국까지만 나가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절 놓고 갈까봐.;;) 그리고! 기차 내 차장님들이 간식, 물, 도시락 라면, 도시락 감자퓨레 등을 판매합니다. 그러니 배가 고픈데 기차가 정차까지 아직 멀었으면 차장님이 판매하시는 것들을 사 먹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이야기 해볼 건 키오스크입니다. 우리나라도 전철역이나 기차역에 가면 기차 플랫폼에 조그마한 간의판매점들이 있죠? 그거랑 똑같이 러시아 기차역에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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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8] : 기다리던 훈제 오물!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8. 16:38
081 기차 탑승 (이르쿠츠크 -> 카잔행) 둘째 날 여행 열사흘 째 / 19년 3월 26일 자고 일어났더니 크라스노야르스크였다. 횡단 열차 타는 사람들이 메인 도시(상트,모스크바,이르쿠츠크,블라디보스톡) 다음으로 많이 가는 곳이다. 세계 5위의 댐 크라스노야르스크 수력발전소가 있는 곳이라는데 그 댐이 10루블 지폐에 그려져 있다고 한다. 꽤 대도시라 그런지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았다. 재밌는 건 같은 객차에 운동선수들인 학생들이 타고 있었는지, 10분 이상 정차역에서는 무조건 달리기를 했다. 달리는 학생들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재밌어 보였다. 눈치 없이 나도 끼워달라고 할 뻔했다. 구경을 마치고 오니 일부 2층 빼고는 다 차 있는 것 같았다. 마침 타냐가 앉아 있어서 1층 끝자리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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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7] : 3등석 2층의 우울함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7. 21:53
081 기차 탑승 (이르쿠츠크 -> 카잔행) 첫 날 여행 열이틀 째 / 19년 3월 25일 모든 짐을 들고 이르쿠츠크 시내 관광을 했더니 몹시 피곤했다. 자정에 기차를 타서 1시가 넘기 전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쯤에 누가 날 깨웠다. 누가 날 깨우는 거야??? 일어났더니 내 표를 검사했던 남자 차장님이었다. 어리둥절하게 일어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내 표를 보여주며 예약을 잘못했다고 했다.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뭔가가 잘못됐을 때 본능에 따라 느껴지는 경고였다. 표를 보니 3월 25일 자정이라고 쓰여 있어야 할 표가 4월 25일 자정이었다. 눈앞이 깜깜해졌다. 내 여행은 3월과 4월에 걸쳐져 있어서 기차표 일부는 3월이었고 일부는 4월이었다. 그래서 그 중 3월이어야 할 표 하나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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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전자제품 사는 곳! DNS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6. 14:32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보조베터리를 도둑 맞고 보조베터리를 사기 위해 휴대폰 매장이나 조그만한 곳을 많이 갔는데 다 엄청 비싸게 팔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러시아에서 제일 유명?한 가전제품 판매장인 DNS를 알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체류하시는 분들이나 여러분 가보신 분들은 물론 아시겠고 여기보다 좋은 곳도 아시겠지만 저같은 여행객들이 충전기나 보조 베터리등의 분실로 멘붕이 될 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https://timevoyage.tistory.com/111 [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6] : 두번째 횡단열차로! 중앙시장 - DNA - 키로바 광장 - 구세주교회 - 앙가라 강 - 주현절 교회 - 마트 - 이르쿠츠크 기차역 여행 열하루 째 / 19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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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6] : 두번째 횡단열차로!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6. 00:28
중앙시장 - DNA - 키로바 광장 - 구세주교회 - 앙가라 강 - 주현절 교회 - 마트 - 이르쿠츠크 기차역 여행 열하루 째 / 19년 3월 24일 중앙 시장에 내려 살짝 고민에 빠졌다. 처음엔 개썰매로 유명한 리스트비앙카에 갈 생각이었는데, 리스트비앙카는 편도 1시간으로 왕복 2시간이 걸렸다. 오후 3시가 넘어서 갈 때는 괜찮았는데 만약 올 때 버스를 제대로 못 타면 힘들 것 같았다. 결국 리스트비앙카의 꿈은 접고 이르쿠츠크 시내 관광에 나섰다. 등에 짐을 다 어깨에 매고 있었는데 어디다 짐을 맡기면 또 찾으러 오고 가는 게 귀찮을 것 같았고 기차역까지 가자니 너무 멀었다. 그냥 홍콩 여자분의 정신을 되살려서 '내가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가져왔으니 감당하자!'라는 생각으로 바리바리 다 들고 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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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5] : 안녕! 바이칼!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6. 00:15
숙소 - 코페냐 선착장 - 바이칼뷰카페 - 마트 - 숙소(다음날) - 이르쿠츠크 중앙시장 여행 열흘 째 / 19년 3월 23일 낮잠에서 깨어났더니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언니랑 정신을 차리고 숙소 사장님이 추천했던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에 갔다. 러시아 사람들이 오면 제일 사진 촬영을 많이 한다는 중심거리 끝 바다였다. 중심거리 끝까지 인적이 매우 드물었다. 비수기에, 이제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라서인 것 같았다. 길의 끝까지 가니 번듯한 숙소가 굉장히 많았다. 아직 공사중인 듯한 곳도 많이 보였고 카페나 레스토랑도 눈에 띄었으나 비수기엔 운영을 안 하는 듯 싶었다. 거기서 더 걸어가니 작은 선착장이 나왔고 바다가 나왔다. 딱 해가지기 시작하는 멋있는 풍경이었다. 바다인지 호수인지 모를 바이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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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국제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5. 00:44
민스크 시내에서 공항 가는 방법! 벨라루스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은 것 같은데 교통편 정보라거나 그런게 전혀 없어서 저도 힘들게 다녀온 기억이 있어요. 제 게시글 중에 벨라루스 비자 관련 글 조회수가 제일 높기 때문에 도움을 드리고자 러시아 여행기 도중 다시 민스크로 점프해서 글을 써 보겠습니다^^ 민스크 공항 무비자 입국 심사 후기는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timevoyage.tistory.com/89 벨라루스 (벨로루시) 무비자 입국심사 후기 벨라루스 (벨로루시) 에 대한 글은 많지 않은 데 비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은 것 같아, 여행기에서 벨라루스까지 가기 전에 블로그 글을 남겨봅니다! 벨라루스 비자에 관한 내용은 이 글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timevoyage.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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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4] : 알혼 북부투어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6. 4. 15:51
숙소 - 북부투어 - 숙소 여행 열흘 째 / 19년 3월 23일 거친 운전에 몸도 피곤하겠다 술도 마셔서 꿀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서 아침은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 중 하나와 어제 안주 살 때 샀었던 달걀, 치즈였다. 계란과 치즈, 숙소에 있는 죽어가는 양파로 계란말이를 찹찹하고 컵라면을 익혔다. 언니와 내가 딱 먹으려는 찰나에 어제 봤던 한국 남자분이 들어왔다. 그 분은 이제 알혼 섬을 떠나 이르쿠츠크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어제 우리 숙소에 왔다가 사설 버스를 예약해 놓은 참이었다. 같이 먹자고 불러서 딱 한 입 먹자니 버스가 도착해서 정말 안녕을 했다. 마저 아침을 끝내고 양치까지 하니 우릴 태우고 북부투어에 갈 우아직이 도착했다. 우아직은 우아즈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부항카라는 차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