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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 횡단 열차 자리 선택과 객차 설명 & TIP
    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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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여행을 결심하고 

    항공권을 구매하고 루트를 짠 당신,

    고민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어느 자리를 골라야 하지?

     

     

     

    횡단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러시아 열차엔 1등석, 2등석, 3등석, 일반좌석이 있다. 

    1등석과 일반좌석은 없을 수 있으며 보통 2등석과 3등석은 꼭 있다고 보면 된다. 

     

    2등석과 3등석의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표가 비쌀 때면 2등석과 3등석이 거의 같은 가격이기도 하다.  보통 1.5배 수준이다.

    하지만 특징이 다르다. 

     

    2등석은 유럽 열차를 타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쿠셋 형태이다. 

    단 6인 쿠셋이 아닌 4인 쿠셋이라 생활하기 괜찮은 크기이다. 

     

    3등석은 바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 하면 생각 나는 그 형태이다. 

    6인실 쿠셋이 있는 객실칸에서 칸막이가 모두 없어진 형태와 조금 유사 하다. 

     

    1등석은 2등석과 가격차이가 상당하다 최소 2배~4배까지 나가니 웬만한 여행자들은 잘 타지 않는다. 

    하지만 커플이라면 하루 정도 체류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될 만하다. 

     

     

    3등석 장점 : 개방감이 있어서 오히려 안전함,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로망 그대로, 비교적 저렴함, 사람 사귀기 좋음

    3등석 단점 : 소음에 취약, 생각보다 새벽 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탐, 냄새 나면 답 없음, 생각보다 도난 사건 있는 편, 침대가 짧다

     

    2등석 장점 : 3등석에 비해 침대가 김, 비교적 조용함, 문을 잠글 수 있음, 성별 전용칸이 존재

    2등석 단점 : 같은 방 사람이 노답이면 생활하기 어려움, 답답할 수 있음, 3등석보다 비쌈

     

    1등석 장점 : 한 칸에 침대가 두 개 뿐이라 아는 사람 둘이 머물면 편함, 밥도 줌, 침구도 셋팅 해줌

    1등석 단점 : 너무 비쌈, 밥이 짬, 너무 비쌈

     

     

    3등석을 추천 합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

    러시아 기차 생활을 느껴 보고 싶은 사람

    사진이나 매체에서 보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

    여유 자금이 많지 않은 사람 

     

     

    2등석을 추천 합니다.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 (같은 방 사람이 시끄러우면..........)

    키가 많이 큰 사람

    2명 이상의 일행으로 여행하는 사람

    (여자분들 중에) 여자들끼리 머무는 공간이 편한 사람

     

     

    1등석을 추천 합니다.

    경비에 여유가 있는 사람

    둘 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

    1등석 한 번 체험 해보고 싶은 사람

    밥 챙겨 가기 싫은데 짠 밥도 잘 먹는 사람

     

     

     

     

     

    그럼 3등석은 어떤 자리를 골라야 할까요?

     

    3등석은 크게 4종류 자리 입니다.

     

    안쪽 1층 자리 

    안쪽 2층 자리 

    복도쪽 1층 자리

    복도쪽 2층 자리 

     

     

    접혀져 있는 복도쪽 1층 자리

     

    안쪽 1층 자리 :

    제일 좋은 자리, 짐 보관에도 제일 용이 하며 3등석 중엔 단점이 거의 없다.

    유일한 단점으론 2층 사람과 자리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

    하지만 내 경험상 1층 사람은 눕고 싶을 때 눕고 앉고 싶을 때 앉는다.

     

     

    안쪽 2층 자리 :

    죽고 나서 들어가는 관을 미리 체험해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자리를 추천한다. 

    운동에 소질이 있어서 어떤 높은 자리도 쓱쓱 올라 갈 수도 있다면 가산 점수!

    내 자리에 눕는데만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아무도 내 자리를 탐 내지 않아 조용한 유사 관 체험을 이어 나갈 수 있다 .

     

     

     

    놀랍게도 이건 짐칸이 아니라 2층입니다. 높이를 실감하세요!

     

    복도쪽 1층 자리

    안쪽 자리와 비슷하지만 짐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고 자리를 접고 피는게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자리 접고 피는게 덤벨 드는 느낌이 난다. 

    폭이 좁아 누워 있으면 모든 사람이 어깨빵을 하고 가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앉는 자리로 만들면 두 사람이 편히 앉을 수 있고 안 쪽 자리보다 

    창 밖을 구경하는게 괜찮아서 장단점이 명확한 자리다. 

    자리 특성상 알콩달콩한 커플이나 부부가 많이 앉더라!

     

     

    복도쪽 2층 자리 :

    1층 사람과 연고가 없을 경우에는 정말 힘든 자리다. 

    2층 자리의 특징에 폐쇄성을 갖춘 암울한 자리인데, 

    안쪽 2층의 경우 1층 사람이 누워 있어도 눈치 보고 앉을 수 있으나 

    복도쪽의 경우 1층 사람이 누워 있을 경우 앉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1층 자리 사람이 별로일 경우 아예 24시간 이상 잠만 자는 사람도 봤다. 

     

     

     

    당신이 혼자라면

    안쪽 1층 > 복도쪽 1층 > 안쪽 2층 > 복도쪽 2층

     

    당신이 두 명 이라면

    복도쪽 1,2층 > 안쪽 1,2층 > 안쪽 1층 1층 > 기타

     

     

     

    자리 선택에 따라서 여행의 운명이 바뀔 수 있습니다. 

    꼭 신중히 고르세요!

     

     

     

     

    번호가 낮을술록 좋다며???

     

    아닙니다!

    No!!!!!!

    아니라구!!!!

     

    인터넷에 멀리 퍼져 있는 정보인데요. 

    이거 때문에 많이들 정말이냐고 물어보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단호하게 말씀드리자면

     

    객실이 좋고 나쁨은 랜덤입니다.

     

    기차 번호가 낮을수록 걸리는 소요시간이 적을 뿐입니다.

    같은 기차 안에서, 같은 3등석이어도 시설이 다릅니다.

    같은 2등석이어도 시설이 다릅니다.

     

    글쓴이의 경우 제일 좋다는 001 기차를 탔으나 

    객실이 제일 후진 화장실에 개인 콘센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적당하다는 081 기차는 

    보통의 화장실과 개인 콘센트가 존재 했습니다.

     

    완전 랜덤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니 001 기차에 목 매지 마시길 바랍니다!

     

    좋은 일 많이 하셔서 은덕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음식은 뭘 싸가야 할까?

     

    매우 뜨겁습니다.

     

     

    이렇게 각 객차마다 온수통이 있습니다.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항상 물을 받을 땐 조심해야 하는 그런 곳입니다.

    이 온수통 바로 앞에 차장님이 파시는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온수통 바로 옆 공간에 차장님이 계십니다.  (사진의 오른쪽)

    차장님이 계시는 곳에 전자렌지가 있습니다.

     

    온수통은 자유롭게 사용 가능 하지만

     

    전자렌지는 자유롭게 사용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차장님한테 부탁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보통 열차에 타면 기념품인 컵을 구매합니다. 

    2만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으로 비싸지만 매우 멋지게 생겼고

    컵을 사면 차장님과 단숨에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렌지 사용이 조금 더 용이하게 됩니다. 

     

    꼭 물품을 사서 차장님과 친해지라는 것은 아니지만

    객차 내에서 파는 라면이나 과자 등이 아주 비싼 것은 아니니

    본인 편의에 의해 구매하시고 차장님이랑 안면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료로 빌려주는 기차 컵

     

    온수와 전자렌지가 있으니 웬만한 간편식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경유역에서 몰래 빵이나 오물(훈제 생선)등을 판매 합니다.

    역엔 웬만하면 키오스크가 있으며 객차내보다 많은 물품을 판매합니다.

    (여자분들의 경우 생리대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그러니 음식이 떨어졌다고 해도 굶진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객차 내 레스토랑 칸도 있습니다.

    음식이 굉장히 짜고 비싸지만 놀랍도록 비싼 정도는 아닙니다.

     

     

     

     

     

     

    차장님은 객차내의 보스입니다!

     

     

    당신에게 부당한 일이 생겼거나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현실적으로 도와 줄 수 있는 건 차장님입니다!

    인종차별을 겪거나 위험한 상황에 노출 된다면 주저 마시고 차장님께 이르세요!

    차장님은 승객을 쫓아낼 수도 있고 청소도 하시며 물품도 판매하고 

    도착지에서 내릴 승객과 탑승하는 승객을 관리 합니다!

     

    차장님과 특별하게 잘 지낼 필요까지는 없겟지만 

    나쁜 관계를 만들지는 마세요!

     

     

     

     

     

    씻는 것은 굉장히 힘듭니다.

     

    누르고 있어야 물이 나오는 수전도 있고

    한 번 누르면 5초 가량 나오는 수전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세수도 힘듭니다. 

     

     

    샤워실이 있는 기차도 많습니다.

    1회에 2천원 정도로 비싸지 않은 금액이지만

    관리가 잘 안 되고(복불복) 좁고, 씻기 힘들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화장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클렌징 티슈등을 지참하여 

    최대한 물로 씻는 횟수를 좀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도 굉장히 힘듭니다.

     

    열차는 쉬지 않고 흔들리고

    3등석의 경우 사람들이 많아 흐름을 방해 합니다.

     

    구식 변기의 경우 볼일을 보고 처리 하는 것이 굉장히 고역입니다.

    제대로 흘러가지 않아.;; 솔로 쓱쓱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진공 변기의 경우 구식 변기보다는 낫지만 기차 변기라는 한계는 명확합니다ㅠㅠ

     

    하지만 차장님들이 열심히 청소하셔서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휴지 질이 좋지 않으니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동물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꼭 객차 종류를 확인하세요.

    귀여운 고양이! 냥집사님이 관대하게 사진 촬영을 허가해 주셨다!

    동물 가능칸의 경우 추가금을 내면 동행이 가능합니다.

    글쓴이는 개와 고양이를 좋아해서 뿌듯했지만 

    싫어하는 분이라면 객차를 확인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실제 동물의 동행 비율은 높지 않지만 가끔 봅니다.

     

     

     

    이 글은 네이버 제 블로그에 동시 연재 되는 글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쪽지나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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