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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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시간 관리하기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30. 17:58
열차에서 언제 내리지? 지금 몇 시야? 러시아에는 9개의 시간대가 있습니다. 다행히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르쿠츠까지는 두번의 시간대 변화만 있지만 이르쿠츠크에서 모스크바 까지는 무려 5번의 시간대를 겪어서 6개의 시간대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지금이 몇 시인지, 내가 푹 잔 것 같은데 왜 아직 새벽인지, 왜 몇 시 안 됐는데 벌써 배고프지? 같은 소소한 시간에 대한 착각이 오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시간을 받지 못하는 구형폰을 가진 사람들은 시간대가 바뀔 때 마다 시간을 맞추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좀 오래 정차하는 역을 기다리는 것이 엉켜 버린 시간으로 한층 고민스럽기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연착이라도 되면 어디가 어디인지 감도 안 오죠? 1. 차장님 방 옆에 붙여 있는 시간표를 참조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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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차표 보는 방법(시베리아 횡단 열차)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25. 16:00
1. 열차 번호 : 001 기차 2. 출발 시간 : 3월 18일 19시 10분 출발 3. 객차 번호 : 15번 객차 4. 여권 번호 : M~~~~~~ (예매시 입력한 여권 번호 5. 이름 : 신분증과 같은 이름 (예매시 입력한 이름 6. 생년 월일 : 신분증과 같은 생년 월일 (예매시 입력한 생년월일 7. 국가 : 신분증과 같은 국가 (예매시 입력한 국가 8. 성별 : 신분증과 같은 성별 (예매시 입력한 생년월일 9. 출발 시간 : 상세한 출발 시간으로 시간대까지 표시 (현지 시간) 10. 도착 시간 : 상세한 도착 시간으로 시간대까지 표시 (현지 시간) 11. 침구 제공 객차 : 침구 제공 기차임 12 . 동물 동반 객차 : 동물 동반 기차임 13. bio 화장실 객차 : eco 화장실 아님 14.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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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7] : 드디어 기차!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25. 15:32
숙소에서 눈인사를 하고 맡겨둔 배낭을 찾았다. 전날 루스키행으로 옷이 더러워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그냥 돈을 내고 세탁기를 돌렸다. 아침에 널고 가서 마약 반야를 다녀오면 다 마를 거라 예상했는데 건조대가 있는 베란다가 응달이었다..... 겨울옷이 마르려면 한창이었다. 고민 하다 드라이기로 살짝 말려보았는데 이렇게 말리다간 숙소에 민폐일 것 같아 그냥 포기하고 배낭에 넣었다. 안 그래도 무거운 가방이 축축해진 옷으로 더 무거워진 듯했다. 택시비도 저렴하니 그냥 택시 탈까 하다가 혹시 몰라 러시아 지도 앱을 보니 딱 기차역 가는 길에 사고가 나 있었다. 찾아보길 잘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걸어갔다. 숙소에서 10분 거리였는데 더 멀게 느껴졌다. 월요일 퇴근 하는 차들을 거슬러 오르며 기차역으로 가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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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3] : 마린스키에서 발레를 보자!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22. 18:13
익숙하지 않은 얀덱스 앱에 자꾸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시간이 줄어들었다. 겨우겨우 택시를 잡았는데! 헛.; 택시가 반대편에 멈춘다. 우리는 택시를 봤는데 기사분은 우릴 못 봤다. 혁명 대광장과 아르바트 쪽 사거리라 소리쳐도 우릴 보지 못하니 지하도로 엄청 뛰어갔다. 우리 쪽으로 택시가 올 순 없었다. 시간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였다. 2.5km 정도로 멀진 않는데 금요일 오후 6시는 어느 나라나 길이 막힌다. 두근두근 공연에 늦을까 봐 심장이 뛰었다. 그래도 금각교 위를 날리는 자동차의 창문 밖으로 금각만이 빛으로 부서지고 있었다. 다른 의미로 심장이 뛰었다. 거의 10분 전에 도착했다. 거대한 공연장을 급하게 뛰어 올라갔다. https://timevoyage.tistory.com/76 마린스키 연해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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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서막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21. 17:19
닥터 지바고의 나라, 미인의 나라, 효드르의 나라, 푸틴의 나라... 막연히 내가 떠올리는 러시아의 이미지들이란 이렇게 뻔하고 재미없는 것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한 번도 러시아 여행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저렇게 떠올린 단어들 사이로 스킨헤드의 나라, 불곰국의 나라, 인종차별의 나라 같은 어둠의 단어 들도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왜 러시아로 갔을까?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이 강렬한 단어가 내 신경을 사로잡았다. 시작에서 끝까지 달린다면 지구의 1/4을 돌게 된다는 엄청난 선로, 그 위를 달리는 기차와 그 속의 사람들. 눈 덮인 러시아 땅을 달리며 보게 되는 광활한 자연 그 모든 것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마침 회사를 그만 두고 다음 회사를 알아봐야 하나 뭘 해야 하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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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 자리 선택과 객차 설명 & TIP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18. 21:11
러시아 여행을 결심하고 항공권을 구매하고 루트를 짠 당신, 고민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어느 자리를 골라야 하지? 횡단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러시아 열차엔 1등석, 2등석, 3등석, 일반좌석이 있다. 1등석과 일반좌석은 없을 수 있으며 보통 2등석과 3등석은 꼭 있다고 보면 된다. 2등석과 3등석의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표가 비쌀 때면 2등석과 3등석이 거의 같은 가격이기도 하다. 보통 1.5배 수준이다. 하지만 특징이 다르다. 2등석은 유럽 열차를 타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쿠셋 형태이다. 단 6인 쿠셋이 아닌 4인 쿠셋이라 생활하기 괜찮은 크기이다. 3등석은 바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 하면 생각 나는 그 형태이다. 6인실 쿠셋이 있는 객실칸에서 칸막이가 모두 없어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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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 어떻게 준비 해야 할까?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18. 00:45
블라디보스토크과 이르쿠추크 직행 항공이 늘어나고 각종 매체에 시베리아횡단열차 가 많이 등장 하면서 한국 여행객 사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글은 러시아 를 가보지 않은, 혹은 시베리아 열차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초보 시베리아 횡단열차러를 위한! '따라해봐요 시베리아 횡단 열차! 맛보기!' 같은 글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뭘까? 시베리아 횡단 열차 / Транссибирская магистраль / Trans-Siberian Railway 통칭 TSR,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연결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노선이다. 우리나라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철도노선인 경부선의 약 20배의 길이인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청난지 실감이 될 것이다! 아주 초급자가 하는 질문이 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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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횡단 열차 예약 꿀팁!해외 여행/유럽 (비러시&인접국가) 2019. 2. 21. 23:02
러시아 횡단 열차 꿀팁! 1. 언어설정부터 영어로! 구글 번역으로 러시아 상태로 사용하면 지역 검색시 영어 도시 검색이 잘 안 된다.웬만하면 영어로 설정하자. 가격도 동일! 2.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러시아 땅은 심하게 넓다! 그래서 시간대도 다 다르기 때문에 티켓은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표시 되어 있다.하지만 예약할 때 Local을 선택하면 그 지역의 시간대로 표시 되기 때문에 시간 계산하기 용이하다! 3. 표가 매진 됐다면? 해당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게 되면 환승루트만 보여주게 된다. 반대로 직행은 보여주지 않으니 매진 되었을 때만 활용하자! 4. bio toilet(바이오 토일렛)이 뭐지? WC에 빗금이 쳐진 객실과 안 쳐진 객실이 있다. 자칫 화장실이 없는건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화장실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