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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서 경찰서 가기 (도난, 분실, 보험 서류, 신고 후기)
    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7. 12. 18:0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 갔을 때 경찰서 갈 일 없는 것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마음 먹은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경찰서에 가야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여러번 해외에 나갔지만 경찰서에 간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상 일이 닥치고 경찰서에 가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

    잘못한 것이 없어도 긴장되는 곳이 경찰서죠?
    게다가 말도 안 통한다면?
    긴장감은 극도에 달하고 제대로 된 사고도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 경험담을 살려 글을 써 보겠습니다.


    일단!!!
    언어가 안 되는데 심각한 사건 (상해, 교통사고 등, 여권 분실)이라면 영사관의 도움을 받으세요!!


    영사관 콜센터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의 통역 서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긴급시 사용하세요.


    자동 로밍이시면
    02-3210-0404
    로 연락하세요.

    현지 유심이시라면 
    8-10-800-110-2082 
    로 연락하세요. (러시아 기준 번호입니다.)

    상세한 정보는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0404.go.kr/callcenter/info.jsp


    먼저 알아두셔야 할 것!

    1. 러시아에서 사고가 나셨을 때 그 지역을 벗어나서 신고하지 마세요.
    신속하게 신고하시는게 제일 좋고, 시일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해당 지역을 벗어나서 신고하지 마세요.
    러시아는 사건이 발생한 곳의 관할 경찰서에서 사건을 해결합니다.
    그 지역을 벗어나면 굉장히 일이 복잡해 집니다.

    2. 현지 경찰관이 영어나 한국어를 쓸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그 나라 경찰관이 현지 언어만 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영어나 한국어가 가능하다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셔야 합니다.

    3. 대도시의 경우(모스크바 등)  외국인 경찰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모스크바였고 다행히 외국인 경찰서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경찰서라고 해도 특별한 건 아니고 영어가 가능하신 경찰 분이 있는 곳입니다
    그 분과 함께 관할 경찰서로 가서 통역 서비스만 받는 수준입니다.

    모스크바 외국인 경찰서 위치입니다.
    https://goo.gl/maps/YgqGZb2YBgCtXzSv7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굉장히 놀랍게도...일반 경찰서입니다.
    가서 러시아어로 굉장히 무섭게 너 뭐야? 무슨 일로 왔어?
    라고 소총 든 경찰이 혼냅니다.....
    쫄지 마시고 미리 번역앱으로 영어가 가능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을 찾아 놓으세요.


    4. 우리나라의 행정시설은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5시간 정도가 걸려서 오후엔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것도 굉장히 빠른 편이라고 운이 좋았다는 현지인의 말을 들었습니다.
    꼭 이점을 참고하세요.


    5. 번역 앱은 그냥 무쓸모!!!
    번역 앱을 믿지 마세요.
    그 어떤 말도 제대로 번역 되지 않았습니다.
    (구글 앱 기준.... 한국어 -> 러시아어, 러시아어 -> 한국어, 영어 -> 러시아어 모두 마찬가지 였습니다!!!)

     

    6. 러시아 경찰한테 대들지 마세요!
    러시아 경찰 무섭습니다. 그런 분은 없으시겠지만....진짜 괜히 객기로 대들지 마세요ㅠㅠ
    그리고 사기 경찰한테 걸리지 마세요.
    러시아 경찰은 무조건 제복을 입고 있습니다! 경찰이라고 다가오는데 사복 입었으면 경찰 아닙니다!!!

     


    물건을 도둑 맞았을 때,
    물건을 분실 했을 때

    그냥 에이~ 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여행자 보험이 있으신 분들은 어느정도의 보상이 가능합니다. 
    물론 본인의 보험에 따른 보상이죠.
    (절대 보험을 악용하지 마세요!)

    보험 마다 청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가 있습니다.
    꼭 직접 확인하세요.


    보통 잃어버린 품목이 상세히 적힌 경찰 문서가 필요합니다.
    제가 가입한 마이뱅크 여행자 보험 (=한화손해보험 여행자보험)의 문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순서대로 경찰서 방문기를 써 보자면



    숙소에 도움 요청 ->
    숙소에서 외국인 경찰서 안 내 ->
    외국인 경찰서 방문 ->
    사정 청취(는 그냥 흥미로 들은 듯) ->
    대기 ->
    foreigner police 등장 ->
    사건 장소(관할 경찰서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 와 사정 청취 ->
    경찰차 타고 해당 관할 경찰서로 이동 ->
    대기 (경찰분이 행정 업무) -> 
    형사 배정 받고 형사 방으로 이동 ->
    사정 청취 및 질의 ->
    영어로 진술서 작성 (단어 하나하나 경찰과 논의 해야함) ->
    확인 및 싸인 ->
    경찰분이 해당 진술서로 러시아어로 작성 ->
    영어로 다시 확인 및 싸인 ->
    형사분이 진술서를 토대로 문서 작성 ->
    도난or분실 물품의 가격과 모델명 알려줌 (굉장히 중요!, 보험 청구할 때 영수증과 함께 내야 함) ->
    출력 된 문서를 형사에게 받아 경찰서 도장 받으러 이동 ->
    대기 ->
    도장 받으면 끝

    이렇게 입니다.
    뭐 하나 하나 진행 될 때 마다 대기가 필수구요.
    저같은 경우 진술서가 완성 되고 경찰 분은 퇴근 하셨습니다. (난감난감ㅠㅠ)


    형사 분은 그냥도 무서우신데 말 못 알아 들었을 땐 더 무서워 지심.....
    이런 지옥같은 시간을 거쳐야 문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꼭 여유 시간을 많이 잡고 경찰서를 방문하세요.


    도난, 분실의 경우 미리 물품의 모델명과 가격을 알아 놓으시면 조금이라도 시간이 단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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