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고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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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9] : 기차에서의 사람들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30. 23:52
제냐 아저씨는 화물 운송업을 하는 50대 가장이었는데, 두 딸을 아버지였다. 유치원생인 딸과 유치원생인 딸이었는데 유치원생 딸이 너무나도 귀여우신지 아빠 미소가 한가 득이었다. 우리는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대화를 했다. 그냥 분위기로 한 대화였다. 그래도 대화였다. 생각보다 번역기는 정확하지 않았다. 많이 쓰는 문장 같은 경우는 쓸만했으나, 일상 대화에서는 거의 무 쓸모였다. 그래서 단어 정도로만 번역기를 쓰고 나머지는 거의 감으로 대화했다. 화물 운송업 때문에 기차를 탄다는 아저씨는 동료?들과 함께 기차를 탔는데 다 다른 칸에 있는 것 같았다. 제냐 아저씨가 나이가 제일 많아 보였는데 상상이었던 걸까? 동료라고 하니 괜히 대화가 심각해 보였다. 대화 내용이 '내리면 한잔하실래요?' 이런 내용일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