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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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넘어 30일 나홀로 여행기 10] : 식당칸과 키오스크해외 여행/러시아&인접국가 2019. 5. 31. 16:47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의 세번째 날 여행 엿새 째 아침에 멍 때리며 기차와 한몸이 되어 있는 순간 동행 언니가 찾아왔다. 단둘이 마주 볼 때는 복도 쪽 1층 자리가 최고인지라, 비어 있는 복도쪽 1층 자리에서 마주 보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 9시였는데 아무것도 없는 평지를 달리는 횡단 열차에 있어서 9시는 충분히 밝은 시간이었다. 계속 풍경을 보며 달릴 것 같지만 사실 너무나도 눈이 부셔서, 정통으로 햇빛이 들어올 땐 모두 스크린을 내려놓는다. 스크린을 내려놓지 않으면 적도로 피서 간 것 마냥 피부가 타는 것도 순식간이다. 아침을 먹고 점심때 식당칸을 가보자고 약속을 했다. 횡단 열차까지 왔는데 한 번 안 가보는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언니와 헤어지고 잠시 후 정차역에 멈췄다. 작은 역이었는데 패널로 시..